| 아티스트 | 제목 | 날짜 |
| 이응삼 이지현 장한나 | From Body: First Encounter 몸으로부터: 첫 접촉 | 2026/03/01-03/20 |
우리는 나, 나는 우리
'맞닿는 순간, 형태가 된다.'
존재는 관계 속에서 의미를 얻는다.
그림 또한 재료와 재료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접촉과 교차가 서로에게 흔적을 남기고,
선과 면은 중첩을 거치며
하나의 구조로 모여 형태로 자리한다.
모델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라이프 드로잉─크로키 Croquis는
이 관계의 방식과 닮아 있다.
연필과 종이,
그림의 시작을 여는 자리.
그 접촉 위에
우리의 관계가 조용히 새겨진다.
글. 이응삼, 이지현, 장한나
작가 소개
이응삼 (@eungsam03)
요즘 내 안의 무언가가 마모되는 속도를 그려본다면, 급등주의 상승곡선 같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 짧은 시간에 쫓기며 모델분을 담는 순간에는 그 감각이 하락장에 들어섭니다. 그림이 언제나 제 삶에서 마모의 파란불을 켜주길 바랍니다.
이지현 (@mzettos)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 '보통의 경험'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그저 그런 미묘한 크기의 오브젝트와 붓질을 비롯한 스케치 선, 형태를 그대로 작업에 남김으로써 내면의 경험을 추상적 도면화하여 작업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장한나 (@nanabi_oo)
크로키를 통해 몸의 구조와 흐름, 그리고 그 사이로 흐르는 긴장된 선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 작업은 감각에서 그리고 장면에서 밀도를 쌓아 올려 그 중첩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언젠가는 이 기록들이 모든 이들에게 생렬한 자유를 전하는 날이 오기를.